다시 읽는 한국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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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4-06-26 13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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詩的인 감각으로 볼 때「춘한」과「꽃샘」은 분명 한 자리에 놓일 수 없는 차이가 있다아
「꽃샘」은 어감도 예쁘지만 꽃피는 봄을 샘내는 겨울의 표정까지 읽을 수가 있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. 손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다.「시는 놀라움이다」라는 고전적인 그 definition 가 이처럼 잘 들어맞는 시구도 드물 것이다.다시 읽는 한국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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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지용「춘설」
봄추위를한자말로는「춘한」(春寒)이라 하고 순수한 우리 토박이말로는「꽃샘」이라고 한다. 겨울에는 눈, 봄에는 꽃이라는 정해진 틀을 깨뜨리고 봄 속…(省略)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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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그리고 지용은 그 시에서「문열자 선뜻! 먼 산이 이마에 차라」라는 불후의 명구를 남겼다.
「春雪」의 경우에는 그것이 아침에 문을 여는 순간 속에서 출현된다 밤사이에 생각지도 않은 봄눈이 내린 것이다. 그래서 굳은살이 박힌 일상적 삶의 벽이 무너질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 그「놀라움」이며「詩」이다. 우리는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의 관습 속에서 살아간다.
그러한 꽃샘추위의 한국적 정서를 보다 시적인 세계로 끌어올린 것이 정지용의「春雪」이다. 계절까지도 이웃 친구처럼 의인화하며 살아왔던 한국인의 유별난 자연감각이 이 한 마디 말 속에 축약되어 있는 것이다.